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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계탕

모임에서 파주 법원리에서 초계탕을 먹었다. 처음 먹는 음식 맛을 보니 닭고기 물냉면이다. 먹는 법을 적은 명패를 옆에 두었으나 우리는 읽지 않고 내주는대로 먹다가 전에는 안그랬는데 친절했지만 불친절하게 느끼는 서미스에 불만을 토하면서도 잘 먹었다. 가족이나 친구랑 또는 연인과도 오면 괜찮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난개발이지만 눈에 보이는 산과 나무들이 보기 좋았다. 개인 박물관이지만 나름 볼만했다. 점심 먹고 하루 지낼만한 곳이다. 초계탕 음식점 정원 초계탕 육수 육수랑 함께 먹는 열무김치 카페 연못 정원 길가에 깨진 수박 이런 종류의 꽃들이 길가에 많아 보기 좋았다. 두루뫼박물관에 전시된 유물들 목수들이 나무에 줄을 긋기 위해 사용하는 먹줄 근대 유물 들 사진 강의를 듣는 지라 카메라가 무척 반가웠다.

사진 2022.06.16

용산에서

아모레 퍼시픽 미술관에서 사진전 관람 수업 차 다녀왔다. 어여서 내가 놀던 놀이터가 아직 있다고 들었는데 커피 마시러 가는 길목에 자그마한 놀이터가 보인다. 기억을 짜내도 떠 오른 장면은 엉덩이에 구멍 났다고 꾸중하시는 외할머니 뿐이다. 비록 한 토막 정도 짧지만 아직 전차가 지났던 주변이 남아 반갑다. 시간되면 다시 가고 싶다. 누구랑 가도 기분 좋은 시간이 되리라 해 놓고 생각하니 외식 물가가.... 미술관 입구 눈화장품 같다. 지하 상가 주말 손님을 기다리는 정원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힘들지만 맑은 날 햇살과 초록이 기분 좋게 한다. 용산역 앞 한강로 스타이라인 옛 건물이지만 화사한 분홍색과 짙음을 더해가는 나무가 좋아서. 서울인데도 베트남 어느 도시 같은 느낌이다. 가로수 사이 낮은 단층 건물이 커..

사진 2022.06.11

장미축제 후

장미축제가 끝났으니 구경 가자는 전화를 받고 중랑천으로 갔다. 평일임에도 사람들이 제법 많다. 세금을 들여 이런데 낭비 한다면서도 구경 가자고 전화하는 마음은 뭘까. 항상 궁금하다. 사람들이 많이 오니까 버스회사 지하철 주유소 돈 벌고 주변 음식점 카페 편의점 매출 늘고 세금은 들어가 나오는 곳은 공장만이 아니다. 여기까지만 설명하고 말았다 축제는 끝났어도 장미는 예쁘다.

사진 2022.05.30

재미있는 생각

어제 유튜브에서 재미있는 내용을 들었다. 관계. 사람과 사람과 관계. 사람과 사회와 관계 좋은 관계 나쁜 관계 등등 사람의 평균 수명이 남자와 여자가 다르다. 왜? 이 말 저 말 많이 들었으나 이해하기 힘들었고 공감하기 어려웠다. 나쁜 관계에 대한 이러저러한 예를 설명하다가 구체적인 예를 하나 들었다. 일본 사례라고 한다. 배우자가 사망하고 남자는 대부분 몇 년 후 사망하는데 여자는 오래 살고 하물며 더 행복지수가 높아졌다 답했다 고 한다. 여자들도 이유를 알지 못해 매우 당황해 한다 고 한다. 어떤 사람은 당뇨가 없어졌다고 도 한다니 참.... 이런 경우가 나쁜 부부관계에 속한다 라며 설명했다. 나이 많은 사람들은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다. 같은 비율로 태어나도 위험한 일에 남자가 더 많이 노출되다 보..

기본 2022.05.08

그냥

산책 중 전동휠체어와 마주쳤다. 오늘처럼 맑은 바람 맑은 햇살 맑은 공간인 날에 칙칙한 색인 휠체어에 빨강과 하양에서 눈을 돌리기 힘들었다. 백발이 어울릴 나이의 여자가 빨간색 옷을 입고 휠체어를 운전했다. 빨간 원피스 아래 가늘고 하얀 다리가 가지런해서 슬펐다. 모델처럼 쭉 뻗은 다리가 너무 곱고 예뻐서 눈이 아팠다. 죄송하지만.... 하면서 사진을 찍고 싶을 정도로 맑은 하늘과 맑은 햇살 아래 전동휠체어에 앉은 할머니는 런웨이에서 볼 수 있는 모델이었다. 두 발로 걸으면서 그 아름다움이 부러웠다. 그 나이에 빨간 원피스가 그리도 잘 어울리는 것이 부러웠다. 다시 만나면 말을 건네고 싶을 정도로.

기본 2022.05.07

미술관

항상 무료 관람이었던 미술관에서 영국 박물관 특별전시회를 하면서 입장료가 생겼다. 시립인데도 제로페이를 쓸 수 없어 아쉬웠다. 전시회 관람을 마치면 엽서를 사는데 내가 사고자 하는 그림은 없다. 그 그림을 갖고저 한다면 필통과 에코가방을 사야 했다. 칸딘스키 그림이 있는 필통을 사서 오늘 비닐을 뜯었다. 인기없는 그림은 엽서로 인기있는 그림은 상품으로 씁쓸했다. 토요일 사람들이 특히 젊은 사람들이 많다. 방문 기념 사진 촬영장소 작품. 제목을 모르겠다. 지하 전시장에 가상공간 전시물. 내가 입력하는대로 옷을 입고 춤을 춘다. 지하 어린이를 위한 전시장 런던 거리 라는 작품 해가 뉘엿거리려는 시간에 미술관에서 보이는 풍경 북서울미술관 웹전시 사이트에서 가져 온

사진 2022.05.04

황옥수수

뭔가에 꽂히면 손이 커지고 지름신이 내린다. 지난 해 강냉이에 꽂혀 철 내내 줄 서 사 먹었다. 그도 모자라 강냉이 죽을 끓이기 위해 말린 황옥수수도 샀다. 망했다. 불려도 불려지지 않고 삶아지지도 않는다. 일주일을 불려 빵도 만들었으나 모두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갔다. 마지막 선택은 강냉이 튀밥. 2kg 말린 강냉이 어제 저녁부터 강냉이 튀밥이 식사대용으로 등장했다. 비벼서 요구르트에 넣으니 먹을만 하다. 황옥수수를 보관하던 상자가 사라지니 상쾌하다. 이제 강냉이튀밥으로 할 수 있는 메뉴를 찾아서 머리 굴리기.

기본 2022.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