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를 앓으면서 입맛을 잃었다. 몸살이 나면 입맛을 없는 것처럼 입은 항상 건조하고 거칠며 쓰다. 나갈 수 없으니 냉장고를 털어 국을 끓였다. 물미역으로 끓이고 냉동실에서 시레기를 꺼냈다. 검은콩으로 비지를 만들어 김치를 넣고 끓였다. 국물이 없으면 밥을 먹기 힘들어 먹기는 했으나 미역국 외에는 맛은 없었다. 미역국이 속을 달래고 기운이 솟았다. 해녀가 딴 돌미역을 다시 주문해서 계속 먹는 중이다. 간장미역국만 먹다가 유튜브를 검색했는데 참치미역국이 눈을 잡았다. 굴러 다니던 자른 미역으로 참치미약국을 끓였다. 듣지도 보지도 먹기는 더욱 더 처음이다. 결론은 맛있다 다. 참치와 미역이 참 잘 어울렸다. ============= 참치기름과 참기름 조선간장 마늘과 함께 볶다가 물을 부어 이십여 분간 끓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