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입 닫기

사춘기 2021. 8. 5. 21:59

오늘 사진강의에서 한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늘 함께 한 사람이 접수를 놓쳐

자신이 포기하고 그 사람이 강의를 듣게 했다는 것이다.

기분 좋게 수업을 들었는데 

돌아오는 내내 우울했다.

 

강화도 출사 수업 갈 때 

차에서 참지 못하고 불끈했다가 얼굴을 붉히는 일이 있었다.

참을 걸.

내내 후회하면서 강의가 재개되기를 기다렸다.

지난 강의 시간에 화해의 손을 내밀었는데

그 사람의 얼굴은 싸 했다.

 

나름 사정이 있을 거라 여기면서도

그 일이 뒤를 잡는다.

어찌해야 하나.

 

사진강의에서는 되도록이면

입을 닫고 조용히 듣기만 해야 할 거 같다.

발끈하는 성질도 죽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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