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진강의에서 한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늘 함께 한 사람이 접수를 놓쳐
자신이 포기하고 그 사람이 강의를 듣게 했다는 것이다.
기분 좋게 수업을 들었는데
돌아오는 내내 우울했다.
강화도 출사 수업 갈 때
차에서 참지 못하고 불끈했다가 얼굴을 붉히는 일이 있었다.
참을 걸.
내내 후회하면서 강의가 재개되기를 기다렸다.
지난 강의 시간에 화해의 손을 내밀었는데
그 사람의 얼굴은 싸 했다.
나름 사정이 있을 거라 여기면서도
그 일이 뒤를 잡는다.
어찌해야 하나.
사진강의에서는 되도록이면
입을 닫고 조용히 듣기만 해야 할 거 같다.
발끈하는 성질도 죽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