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비 명세서를 받고 기함할 뻔했다.
90만원 가까운 금액이었다.
개별난방도 아니고 중앙난방에서 그것도 국민주택규모 아파트 관리비가
90만원이라면 뭔가 문제가 있는 거였다.
지난 달들의 명세서를 찾아 확인하니
10년 가까이 자동이체로 관리비를 납부했는데 무슨 일인지
2개월이 자동이체를 신청하지 않아 통장에서 빠져나가지 않은 것이다.
관리사무소에 항의하니 말을 제대로 들어보지도 않고
내가 말을 하려고 하면 먼저 치고 말을 하는 바람에 제대로 설명도 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자동이체는 은행소관이니 은행에 물어보라고 한다.
공무원도 문의나 상담에 그렇게 답변하지는 않는다.
담당이 아니니까 알아보고 연락하겠다고 하고 연락처 받으면 되는 건데
무슨 잡상인 상대하듯 자르는 관리사무소 직원
나야 10년을 살았어도 난방이 잘 안된다는 전화 그것도 1년에 한 번 하는
전화말고는 관리사무소에 전화하지도 않았는데
진상민원인 취급하는 응대에 기분이 무척 나빴다.
볼 일을 보고 와서 다시 담당자에게 문의하니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관리사무소 잘못으로 물지 않아도 될 연체료는 납부할 수 없으니
연체료가 자동이체 되었을 때는 정식으로 방문 항의하겠다고 했다.
담당은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데 아마 본인이 토해내지 싶다.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남의 잘못으로 내가 지불하기 싫은데
월급도 많지 않은 여직원이 물어내는 것도 찜찜하다)
그리고 반성
인증서 꺼내기 싫어 어쩌다가 들여다보는 통장(전자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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