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사춘기 2014. 12. 29. 12:26

몸이 부~ 해서인지

말이 요상해서인지

나보고 참 느긋한 성격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곁에서 지켜본 사람들은

그 성격에 마르지 않은 게 이상하다고 한다.

어떤 후배는 성질이 더럽지 않아서 라고 명쾌한 분석을 해 주기도 했지만.

 

모시는 상사 한 분이 내일 퇴임식을 마지막으로 떠난다.

나름 편하다고 생각했고 존경까지는 아니어도 뭔가는 해드리고 싶어

그간 행사사진을 중심으로 정리했는데

정보가 꽝이고 내가 알고 있는 것으로만 진행하다가 시간을 놓치고 말았다.

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예쁘게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만 것이다. 

 

그래도 사무실의 컬러프린터만 믿고 밀어부쳤는데 인쇄상태가 엉망이다.

사진에 세로 줄이 진하게 보인다.

맥이 바져 끈으로 묶어민 놓고 집으로 가버렸다.

 

사진책을 드릴 수 있는 기회는 오늘 오후 뿐

줄이 간 사진들을 죄송하다고 하면서 드려야 하는 건지

아깝고 아쉽지만 포기해야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오늘 아침 양치하면서 거울울 봤다.

내가 느긋한 성격은 맞나보다.  자조적인 표정이 차약거품과 함깨 거울에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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