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인터넷에서 내 눈을 화~~악 잡아 끈 책이다.
결론은 다 읽지 못했다.
읽다가 막막해서다.
내게는 꼭 필요한 책이지만 실천으로 옯기기엔 지난한 길이기 때문이다.
꼭 이 책이 아니어도
나를 위한 책들은 참 많다.
그 중 가장 핵심으로 등장하는 말
남에게 호감은 아니어도 미움을 받지 않으려면
듣기 싫은 말이나 싫어하는 행동은 하지 말라.
잘 한 것은 잊기 쉬워도 잘못한 것은 잊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 말은 일상에서 상대방이 들어서 기분나빠할 수 있는
어떠한 행동이나 말을 하지 않아야 사람들에게서 미움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처음에 읽었을 때 대략난감이라는 말 그대로였다.
예를 들어
누군가의 어깨에 비듬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그런데 아무도 그 사실을 말하지 않는 것이다.
못 본 거라고?
천만에 만만에 콩떡이다.
다 봤음에도 그냥 있는 것이다.
그 때 내가 애교없는 애교로 사실을 인지시키게 했다.
그 사람은 고맙다는 말도 하지 않았고 기분이 별로라는 표정도 감추지않는다.
좀 오래된 이야기다.
나는 그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다.
어깨에 뭔가 좀 있을 수도 있지 그게 그리 기분나쁜 말인가.
책들을 읽으면서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여전히 완전한 이해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책들을 읽고 남에게 호감을 얻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생각하면서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들이라 할지라도
그게 그 사람을 위한 거라 할지라도
자주 반복되면 피한다든 것이다. 고마워하는 게 아니라
그런데 저 사람이 모르고 있는데 알려주지 않고 그냥 있기가 힘든 사람
아마 그런 사람들이 모여 독립운동가가 되지 않았을까?
너무 비약인가?
정말로 친하지 않은 사람을 통해
조금은 민망할 수 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상대방은 고마워하지 않는 다는 걸 알고 난 후
나 역시 그냥 입을 다물고 손은 차렷자세로 고정시킨다.
나도 허브형 사람이 되고 싶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