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급한 성격은 오타로 이어지고

사춘기 2016. 9. 9. 15:04

푸짐한 살들과 느린 동작은 내 성격을 반대로 보는 사람들이 많게 한다.

컴퓨터에서 모래시계를 기다리지 못하고 마우스와 키보드를 마구 눌러 컴퓨터 수명을 짧게 할 정도로 급한 성격이다.

 

찬찬하지 못하고 성격만 급하다 보니 참 많은 실수를 한다.

특히 오타는 대책이 없다.

 

어깨 수술을 하고 손가락이 내가 겨냥하는 곳과

내가 주는 힘만큼 동작하지 않아 문장이 아니라 단어 하나 완성하는데도 어려울 때가 종종 있다.

 

오늘 급한 보고서를 만드는데 오타로 인해 한 단어에서 분 단위로 허둥거리고 있다.

처음에는 성격이 급해서.....

이거 혹시 치매 아니야?

하면서 천천히 정확하게 누르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반년 넘게 어이없는 오타 실수를 계속하고 있는 내 모습은

내 인생의 축소판인 거 같아 씁쓸하다.

 

새로운 부서로 옮기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면서

사람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많이 줄었다.

내 스스로 만들어서 그렇지.

 

급하게 서둘지 말고 천천히 정확하게 하자.

삶에서 오타를 내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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