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다이어트 중간보고

사춘기 2006. 7. 27. 17:49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두 달이 다 되어간다.

출발점보다 7kg이 빠졌다.


기분은? 

좋다.


결과는?

아직 완전하지 않지만 몸이 제법 가벼워졌다.


방법은?

식사량을 절반으로 줄였다.

아침은 그대로

점심은 1/2내지 1/3공기를 줄여서

저녁은 다이어트식 대용식으로

그리고 지방을 분해하는 한약을 점심과 저녁 식전에 먹는다.

물론 먹던 우유와 야쿠르트 그리고 녹즙은 그대로 먹는다.

저녁에 배고프면 오이나 토마토 등을 잘라 먹는다


이면의 결과는?

배고파 죽겠다.

처음에는 잘 모르겠으나 시간이 갈수록 배고프다.

일어나면 눈앞이 캄캄한 게 영양실조에 걸리지 않았나 걱정된다.

영양실조에 걸릴 정도로 굶는 건 아니지만

들어가는 양이 적다보니 나이가 나이니 만큼 부작용이 따르는 것 같다.

정말로 먹는 것 참기가 힘들다.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하면서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중얼거리면서도

허리와 발목에 걸리는 하중을 생각하면 한숨이 절로 난다.

지금도 체중은 비만단계다.

퇴행성 질병을 가진 내가 고도비만에 문턱에서 다이어트를 시작한 건

어쩌면 다행인지도 모른다.


다이어트든지 마라톤이든지 아니면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든지

결론은 나와의 싸움이다.

자신과 얼마나 싸워 이길 수 있느냐에 따라 성공의 열쇠가 주어지는 것 같다.


절반의 성공 앞에서 체중이 자꾸 머뭇거리고

내 손은 먹을 것을 향해 자꾸 뻗어나간다.

오늘 내일이 고비다.

이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 그간의 체중 감량은 도로아미타불이 되고 만다.


아직도 전에 입던 옷을 다 입지 못한다.

볼 살도 더 빠져야 한다.

무엇보다 몸이 더 가벼워져야 한다.

그래야 허리와 발목의 퇴행성에 걸리는 하중이 줄어든다.


절반이다.

바로 저기 반환점이 보인다.

주저앉지 말고 열심히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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