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에서 코로나19 이벤트를 하기에 한 줄 올렸더니
당첨되었다고 상품을 보내왔다.
뭔가 꺼내려다 봉지에 묻은 접착제에 한 장 묻히고 상처를 주고 말았다.
한지로 만든 마스크 필터다.
해 보지 않아 성능은 잘 모르겠으나 공짜라 기분이 좋았다.
문제는 이를 사용할 마스크가 없었다.
보관하고 있는 마스크는 덴탈마스크 볓 장과 종이행주로 만든 거 1개다.
덴탈마스크는 주름이 많아 필름을 붙일 수 없는 구조다.
없으면 만들라는 말에 마스크 만들기에 도전했다.
집에 굴러다니는 조각천을 꺼냈고
유튜브에서 만드는 법을 검색했다.
종이 행주로 만든 방식은 크기가 맞지 않아 억지로 맞췄더니 뭔가 어색하다.
만드는 갯수가 늘어날 수록 솜씨도 늘어났다.
남을 줄 솜씨는 아니니 나만 하고 다녀할 모양이다.
앞으로 마스크 수요가 많을 듯 하다.
뒤주에 쌀을 쌓은 듯 든든한 마음이다.
단순하기 짝이 없지만 그래도 만들었다는 것에 대한 뿌듯한 마음이다.
마스크를 만들고 나서 내 얼굴은 큰바위 얼굴이라는 걸 다시 확인 했다.
쇼핑몰에서 보내온 한지 필터
필터를 받고 처음 만든 마스크. 끈은 굴러디는 뜨개실로 만들었다.
남은 천이 있어 마스크 대세 도안으로 만들었다. 도안은 프린터가 없어 인쇄할 수 없어 3~4인용 커피거름지를 활용했다.
필터 교환형으로 만들고 싶었으나 손이 많이 가고 솜씨도 모자라 입구를 막아 버렸다.
먼저 만든 마스크 크기가 좀 작은 듯해서 크기를 키웠더니 너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