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산책

사춘기 2020. 2. 25. 23:28

추위 때문에 멈췄던 산책을 다시 시작했다.

비가 그친 공간은 청량하고 상쾌했다.

적당한 습도와 적당한 바람이 뺨을 즐겁게 한다.

산책 길에서 기분을 가라앉게 할 만큼 마주치는 멍멍이들도

오늘은 보이지 않아 더 상쾌했다.

수동으로 찍는 사진도 진도를 나간다.

로운 구도가 보이기 시작한다.

약식이든 정식이든 배움에는 과정이 필요함을 실감한다.

사진의 새로운 면이 보이는데

난 따라가기 힘들다.

오늘 산책은 많은 걸 생각하고 깨닫게 했다.

움직이지 않으면 얻는 건 없다.

몸이든 마음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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