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에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는 2주 전 퇴임식을 하고 퇴직한 과장님을 봤다.
권위를 내세우며 군림하던 사람은 아니었지만
직위가 가지는 위력조차 땅에 팍 내려놓은 사람도 아니었다.
나와 인연은 비록 6개월이 채 안되었으며 근거리 근무도 아니어서 호불호에 대한 감정은 없다.
횡단보도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는 과장님의 모습은 동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아저씨 장삼이사였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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