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일대일 싸움

사춘기 2017. 6. 18. 13:05

삼국지를 읽다 보면 양 진영이 1명씩 나와 싸우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관우가 조조에게 술잔을 문추인가(이름도 가물가물하다.)를 베고 와서 마시는 장면은 유명하다.


갑자기 웬 일대일 싸움?


현재 읽고 있는 무협지에 일기토 라는 표현으로 대장끼리 싸우는 장면이 많다.

읽으면서 갓 생긴 나랑 같이 일하는 나보다 직급이 살짝 낮은 직원들을 대신해서

난 적군의 대장과 일대일로 싸울 용기가 있는가 라는 뜬금없는 물음을 가졌다.

그리고 어제 커피를 주문할 줄 모르는 대기업 이사님이 주문하고 배달해 준 커피를 마셨다.

높으신 분이 챙겨주는 커피를 먹고 싶다는 동창들의 중론에 의해서.  

이 두 장면이 어떤 연관성이 있다고 난 떠올렸을까? 


동네에 책방이 없어진지 오래다.

우리동네에는 그런 책방이 있다.

현재 직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동네 만화방이 있다.

장르소설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나에게는 행운인 셈이다.

요즘은 아주 오래된 무협소설들을 권당 400원씩 주고 읽는다.


불과 몇 년 전 소설인데도 역사소설처럼 느껴지는 건

내가 그만큼 나이를 먹었다는 의미인가?

이 블러그를 마치면 주중에 다 듣지 못한 시사평론 팟캐스트를 들을 예정이다.

시원한 바람과 뜨거운 햇살 보기 좋은 휴일을 이렇게 방에서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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