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1교 주변 중랑천에는 백로나 오리 등 새를 보기 힘들다.
물 속 역시 팔뚝만한 잉어는 간간히 보여도 작은 물고기들은 보기 힘들다.
매년 실시하는 중랑천 준설 때문이라고 하는데
아래 한강쪽으로는 새가 많은 걸 보면 잘 모르겠다.
토요일 월계1교를 버스를 타고 지나면서 백로무리를 발견했다.
50마리도 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많은 수의 무리를.
일부는 선회하면서 낮게 날았다.
비행편대처럼 혹은 기러기처럼 나는 모습이 그림 같았다.
하지만 나는 달리는 버스 안에 있었다.
핸드폰 카메라를 켠 상태였다 할지라도 사진에는 점으로 표현될 거리다.
시골에서도 보기 힘든 백로떼를
서울에서 봤다.
내게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징조로 믿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