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허난설헌과 신사임당

사춘기 2010. 5. 26. 13:36

허난설헌


1563(명종 18) 강원 강릉~1589(선조 22). 3. 19.

조선 중기의 시인.

본관은 양천(陽川). 본명은 초희(楚姬). 자는 경번(景樊), 호는 난설헌. 엽(曄)의 딸이고, 봉(篈)의 여동생이며, 균(筠)의 누나이다. 문한가(文翰家)로 유명한 명문 집안에서 태어나, 용모가 아름답고 천품이 뛰어났다 한다. 오빠와 동생 사이에서 어깨너머로 글을 배우기 시작했고, 집안과 교분이 있던 이달(李達)에게서 시를 배웠다. 8세에 〈광한전백옥루상량문 廣寒殿白玉樓上梁文〉을 지어 신동이라고까지 했다. 15세에 김성립(金誠立)과 혼인했으나 결혼생활이 순탄하지 못했다. 남편은 급제하여 관직에 나갔으나 기방을 드나들며 풍류를 즐겼고, 시어머니는 시기와 질투로 그녀를 학대했다. 게다가 어린 남매를 잃고 뱃속의 아이마저 유산했다. 친정집에는 옥사(獄事)가 있었고, 동생 허균도 귀양가버리자 삶의 의욕을 잃고 시를 지으며 나날을 보내다가 27세로 요절했다. 시 213수가 전하며, 그중 신선시가 128수이다. 그녀의 시는 봉건적 현실을 초월한 도가사상의 신선시와 삶의 고민을 그대로 드러낸 작품으로 대별된다. 후에 허균이 명나라 시인 주지번(朱之蕃)에게 시를 보여주어 중국에서 〈난설헌집〉이 발간되는 계기가 되었다. 유고집으로 〈난설헌집〉이 있다.


신사임당

1504(연산군 10)~1551(명종 6).

조선 중기의 예술가.

신사임당은 강원도 강릉 태생으로 그의 생가 오죽헌은 지금도 보존되고 있다. 사임당의 형제 중에는 아들은 하나도 없고 딸만 다섯이었는데, 사임당은 그 중에서 둘째 딸이었다. 그는 외할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자랐다. 왜냐하면 사임당의 행동과 재주가 남달랐기 때문이었다. 본명은 신인선이었다. 아버지는 신명화(申命和)라는 이름의 선비였고, 어머니는 용인 이씨 집안의 선비인 이사온의 딸이었다. 스스로 사임당(師任堂)이라는 호를 지었는데, 주나라의 기틀을 닦은 문왕[1]의 어머니 태임(太任)에서 따왔다고 전한다.[2] 그 외에 인임당(姻姙堂) 또는 임사제(姙師齊)라는 호도 가졌다고 한다.


1522년 덕수 이씨의 이원수(李元秀)와 결혼하여 강릉에서 서울로 이사했으며 4남 3녀를 두었다. 율곡 이이는 신사임당의 셋째 아들이다. 그는 뛰어난 화가로서 7살 때 세종 시대의 화가 안견의 그림을 본따서 그림을 그렸고, 숙종, 송시열, 이형규 등 여러 지식인들이 그가 그린 그림에 발문을 쓸 정도였다. 서예가이자 시인이기도 한 그는 '어머니가 그리워'(思親)등의 한시(漢詩)를 여러 편 지었다. 별세 당시 그녀의 나이는 48세였다.


지난 주 월요일 행사에 동원되어 사직공원이라는 곳에 서울에 올라와 처음으로갔다

사직공원에는 두 남녀가 있었는데 율곡과 신사임당 모자

특이한 건 율곡의 동상 발밑이신사임당 보다 낮아 전체적으로는 신사임당 동상이 높이가 높다는 것

신사임당을 보는 순간 허난설헌이 떠올랐다. 

둘 다  너무나 뛰어난 여자들이라서 현대에서조차 부담스러울 사람들

그런데 한 사람은 5만원권 화폐에 살기도 하는데 한 사람은 기념관이나 제대로 있나?

(잘 모르니까 물음표)

허난설헌의 뛰어남은 기록조차 남기지 못 할 정도 였다고 한다(여자가 너무 뛰어나면 역적이다)

한 사람은 묻히고 한 사람은 살아난 이유가 뭘까

거의 같은 시대에 살았는고 같은 강릉사람인데

 

내 생각

자식농사를 잘했다.

신사임당이 현모양처의 표본이라고 하지만 율곡이 없었다면 오만원권 지폐에 오를 수 있었을까?

하기야 자식이 있고 없음이니 자식농사를 논할 게재는 아니다

 

역사는 승리자의 것

강한 사람이 살아 남는 게 아니라 살아 남은 사람이 강하고

영웅은 죽어서 이름을 날리고 간웅은 살아서 천지에 군림하고

 

인터넷 검색결과 위와 같이 나온다

비교하면 참 유사한 점이 많다.

뛰어난 능력과 평범한 남편 남편의 열등감

 

그 날 뙤약볕 사직공원에서 신사임당을 보며 많은 걸 생각했다.

신사임당을 격하하는 건 아니다.

비슷한 능력을 가졌는데 후대의 능력(?)이 너무나 차이가 나

서글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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