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퇴직한 동기의 축하 모임이 있었다.
롯데타워 81층 식당에서 기본 메뉴로만
점심을 먹었다.
다소 비싸지만 코로나로 모이지 못해
세 번의 모임 비용이 모여서 모처럼 크게 쓴 거다.
한 달 사이에 롯데타워를 세 번이나 간 셈이다.
비가 내리는 한강을 전철로 건너는데
물안개가 몽환적이고 환상적이었다.
사진을 찍으려 핸펀 꺼내는데 전철은 이미 다리를 건넜다.
인터넷을 검색해도 그 날 한강 물안개 사진은 없고 기사만 있다.
사람들의 눈과 기억억에만 존재하게 된 셈이다.
한강 잠실철교를 지나며
물안개에 묻혀 그림같은 잠실대교와 올림픽대교를 볼 날이 올까......
식당에서 보이는 풍경
2개층 내려와 라운지에서 본
석촌호수가 보이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짙은 구름과 롯데타워가 흑백사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