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심었는지 모르겠으나
화단에 족도리 꽃이 활짝 피었다.
밤 중에 쓰레기 버리고 오는 길에 발견했다.
그 자리에 한참 서 있었다.
어려서 본 결혼식 한 장면
시골 집 마당에 치알이 쳐지고
그 아래 신랑 신부가 서 있다.
신랑 모습은 생각나지 않고
신부의 족도리 화려한 대례복만 떠오른다.
머리 위에서 한들한들 흔들리던 장식들
불빛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꽃이
족도리를 썼던 시골 처녀는 지금 어디서 살고 있을까.....
누가 심었는지 모르겠으나
화단에 족도리 꽃이 활짝 피었다.
밤 중에 쓰레기 버리고 오는 길에 발견했다.
그 자리에 한참 서 있었다.
어려서 본 결혼식 한 장면
시골 집 마당에 치알이 쳐지고
그 아래 신랑 신부가 서 있다.
신랑 모습은 생각나지 않고
신부의 족도리 화려한 대례복만 떠오른다.
머리 위에서 한들한들 흔들리던 장식들
불빛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꽃이
족도리를 썼던 시골 처녀는 지금 어디서 살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