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콧물감기

사춘기 2019. 10. 6. 15:03

9월 25일 오후부터 감기 기운이 있었다.

밤부터 몸살의 대표적인 근육통과 두통이 시작되고

동시라고 할 정도로 콧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흐르는 콧물을 주체하지 못해 밤을 새고 연수장으로 향했다.

그날 일정은 오전 강의 오후 현장방문이다.

현장 방문 중 양해를 구하고 병원을 갔다.

사흘동안 콧물로 사용한 휴지가 두루마리 서너 개 티슈 2통이다.

어제 병원에 갔다.

아직도 증상이 가라앉지 않았다고 약을 처방해 준다.

주사는 맞지 않아도 되겠다고 한다.


기관지가 약해 감기가 걸리면 기관지염으로 오래 고생한다.

심한 기침으로 목소리가 사라지고 가래가 나오고.

평생 그렇게 감기를 알았다.

그 많은 감기를 앓았지만 콧물은 약을 먹으면 금세 가라앉는다.

하지만 이번 감기는 달랐다.

견달만한 정도의 근육통과 두통이 이삼일 더 하고

물도 삼키기 힘들 정도 목이 아프며

맑은 콧물은 쉴새없이 흐르고 누런 콧물은 귀와 목으로 통하는 관을 막아

귀도 들리지 않고 숨쉬기도 힘들었다.

콧물은 증상이 약화됐을 뿐 그치지 않는다.

코 주위가 헐어 부드러운 테슈로 바꾸고 몽에 달고 다닌다.

어제야 귀가 제대로 들린다.

볼륨 20~30이 10~20으로 바뀌었다.


냉방병인가.

에어컨을 켜 추운데도 견뎌야 했다.

겨울 옷을 꺼내 입었지만 추웠다.

감기가 나아가는 중 2시간 에어컨 아래 강의는 다시 도지게 했다.

콧물이 12일 동안 흐르는 감기는 듣지도 겪지도 못했다.


내년에 에어컨을 들여야 하나 생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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