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서울역사에서 그림 전시회를 구경가자는 동기의 전화를 받았다.
도착해보니 전시회가 아니라 한복관련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지하에는 전시회가 1층에서는 한복을 판매한다는 정보를 듣고 백조인 나에게 전화한 것이다.
변형된 한복을 실컷 구경하고 이틀째 발목과 무릎이 좋지 않아 집 콕하고 있다.
젊은 친구들이 비록 변형되긴 했지만 한복에 관심을 갖는 것이 대견했다.
무엇보다 전통을 이해하고 만든 소품들이 기분 좋았다.
디자인이 생명인 곳이어서 사진을 함부로 찍지 못해 아쉬웠다.
한복 천을 활용해 다양한 악세세리를 만들었는데 참신했다.
색칠한 누에고치
누에고치로 만든 작품. 주변에 보이는 것은 천으로 만든 티매트다.
나비 브로치
버선바닥을 양말처럼 바꿨다. 버선을 신어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르겠찌만 버선이 불편한 것은 아니다. 특허제품이라고 한다.
마음에 든 한복을 보더니 입어보겠다고 의사표시를 하는 아이가 추석빔을 할머니 할아버지 께 받았다. 남대문시장에서 한 벌 샀다는...
혼례식에 사용하는 곶감. 일일히 오린 장식. 어려서 한 번인가 봤던가? 옛날에는 오징어 등을 가위로 오려 제사상을 장식했다고 한다.
기러기 장식
구절판
육포. 청실홍실이 반갑다.
퀴즈를 맞추고 얻은 사례품. 과자인지 떡인지 모를 묘한 것인데 단맛이 하나도 없는데 먹고 나면 단맛이 입안에 머문다.
도장찍고 받은 한지 트레이. 과자 등을 가볍게 놓을 수 있는
판화제작 이벤트에서 얻은 민화. 힘이 골고루 분포되지 않아 아쉽다. 내가 좋아하는 민화다.
동기가 한복을 산 집에서 준 장식
행사장 안 의자. 그 곳에서 가장 마음에 든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