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오열

사춘기 2018. 4. 30. 00:12

어쩌다가 보게 된 MBC 주말드라마.

뻔한 주제 뻔한 내용 뻔한 결말이겠지만

오늘 보다가 갑자기 울음이 북받쳤다.

세 번 결혼하고 힘들게 사는 엄마가 안타까워

딸이 엄마에게 좋은 남자 만나 잘 살지 라는 대사에서 터졌다.

엄마가 세 번 결혼한 것도 아니고 나 역시 세 번 결혼한 것도 아닌데

갑자기 가슴이 팍 터지며 제대로 울지도 못했다.

주체하기 힘든 감정을 진정시키려 했으나 실패했다.

진정되지 않았다.

저 밑에서 나오지 못했던 감정이 쏟아져 나왔다.

오늘 밤 잠은 다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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