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방학사거리 봄 밤

사춘기 2018. 4. 4. 10:24

버스를 타기 위해 가다가 화려한 밤벚꽃이 유혹한다.

이러한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다면 안되지 라는 나만의 판단으로

혼자 밤 열시가 넘은 시간에 사진을 찍으면서 꽃 속으로 들어갔다.

하늘에는 아직도 슈퍼문의 모습을 가진 둥근달이 꽃과 나를 비췄다.



슈퍼문을 닮은 달을 찍으려는데 앞에 신호를 기다리는 사람과 119간판을 넣어 구도를 잡았다.

방학사거리 사계절 광장 공원에 벚꽃이 활짝 피었다.



벚꽃사이에 목련이 나도 하는 소리가 들린다.

흐드러지는 밤벚꽃 아래서 나오기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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