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썩어도 준치

사춘기 2016. 8. 8. 15:06

10년된 디지털카메라(똑딱이지만 셔터우선, 조리개우선, 수동, 프로그램자동, 전자동 기능이 있는)를 꺼내 토요일 기능시험을 했다.

땡볕을 피해 9시에 나섰는데 그 시간에도 한낮 못지 않다.

옛말에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는데 카메라가 딱 그렇다.

10년된 디카가 2016년형 휴대폰 장착 카메라보다 화질은 훨씬 좋다.

30분 이상 들고 다니니까 어깨에 무리가 온다.

휴가 때 쓸려고 연습했는데 고민해 봐야겠다.

 

이 곳에서 수많은 사진을 찍었지만 오리가 눈에 띄기는 처음이다.

이 곳 역시 사물릐 죽음터지만 백로가 돌 색에 묻히지 않는다.

오리가 시내 바닥 색에 감춰지지 않는다.

 

 

반영과 물속의 돌들이 많아 어지러운 속에서도 왜가리 얼룩이 보인다.

해오라기 암컷은 보기 힘들다. 뿐만아니라 찍어봤자 뭔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든 새. 그런데 보인다.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말로 덥다.  (0) 2016.08.13
백로의 휴식처  (0) 2016.08.09
불청객  (0) 2016.08.06
뜨거운데 시원함  (0) 2016.08.05
크레인  (0) 2016.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