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만에 석촌호수에 갔다.
20여 년 만에 찾은 석촌호수는 모든 게 다 달라졌다.
시원한 바람과 호수, 나무 다 좋았는데
물비린내가 너무 심해서 오래 앉아 있기 거북했다.
방문객들이 모이를 얼마나 주는지 살이 찌다 못해 터질듯한 잉어의 모습도 보기 좋은 것은 아니었다.
잠실이 개발되기 전 석촌호수 사진을 본 적 있다.
조그만 둠벙 같은 곳이 개발되고 나서 지금의 크기로 변한 것 같다.
가족끼리 나와 즐기는 모습이 한가하다.
뙤약볕에 목마른 비둘기가 물을 마신다
제2롯데월드(1986년 아시안게임때 저 곳은 코스모스로 뒤덮여 있었는데...)
꼭대기층에서 지상으로 내려오려면 몇 십분 걸린다는 말을 텔레비전에서 들은 적이 있다. 쉬지 않고 오르내리는 공사장 승강기가 웬지 애처롭다.
먹이를 먹으러 오는 잉어떼를 구경하는 모습
볕은 따갑지만 그늘은 서늘하여 반갑다
봄에 갈대를 보리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꽃과 잘 어울린다
(전문가가 윗 사진이 아래 두 사진보다 낫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