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을 함께 다녀 온 사람들을 만났다.
몹시 반갑다.
단 한 번의 만남의 번개로 이어졌다.
나중에 다시 어디로 가자고 하는 말로
다음 번개는
어디에서 하자는 말로
자칭 부르조아들이 모여
부르조아가 되기를 기원하며 떠들었다.
진짜배기는 참석하지 않았다(초대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산티아고 트래킹
이과수폭포와 마추피추
유유니사막
티벳 또는 차마고도
석림과 태양산
어디서 많이 듣기는 한 모양인지
저마다 가고 싶은 곳을 가자고 떠든다.
부부가 함께 떠나려면 800만원에서 2,000천만원 까지는
기본이라고 한다.
2,000만원이면 우리 가족 1년 예산과 맞먹는 액수인데
우리같은 서민은 몇 년을 모아야 갈 수 있는 여행
내년에도 또 갈 수 있을까?
은퇴 후에 부부가 손잡고 여행하는 참석하지 못한 부르조아들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