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도에서 만난 동료가 내게 건넨 인사다.
밖에 출장 다녀온다는 인사다.
나이를 먹고
고참이 되니 복도에서 만나도 인사를 받는다.
이제는
다녀오겠다는 인사를 한두번 받는 것도 아니고
한두번 하는 것도 아닌데
그날 따라 그 인사가 뭉믈했다.
진짜 친해 개인적인 관계를 형성한 동료도 아닌데
언제부터인가
평범한 일상이
가장 평범하지 않다는 걸
생각하게되고 보게 되었다.
오죽하면 하느님이 소원을 빌던 사람에게
그런 자리 닜으면 나 하느님 안하고 내가 산다.
임마!
했다는 유머까지 나올까.
동료의 평범한 인사가 뭉클한 걸 보니
내가 참 많이 외롭나 보다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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