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DSLR 카메라 D80을 중고로 구입했다.
새 걸로 사고 싶었으나 중고도 괜찮다는 카페 회원들의 말에
그냥 사게 되었다.
중고도 잘 사면 좋다는 데
많이 사용하지 않은 1년 미만 거라고 해서 샀는데
두세 달 전 부터 삐걱거리더니
아들 입영하는 날 사진이 엉망이 되어버리고
급기야 조건에 따라 셔터가 작동하는 지경까지 되어버렸다.
구입한 곳에 가서 수리를 맡겼더니
고장이 없다고 한다
하니까 잘 되는 거 같기도 하고
집에 와서 밤 하늘이 좋아 찍으려 했다가
시끈거리며 숨울 몰아쉬었다.
오늘 가서 최신형으로 렌즈까지 바꿨다.
이제 다시 카메라 살 일이 없도록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카메라가 정말로 고장나지 않았을까?
1년을 사용했는데 아무 일 없었다.
괜히 카메라점 사람에게 당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새 걸로 사라는 전략에
어쨌거나 카메라는 맘에 든다.
같은 회사 제품이라 기능을 새로 배울 일도 없고
1년이 넘도록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슬슬 움직여 볼까?
실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