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가끔 가고 싶은 곳
사춘기
2020. 5. 19. 11:08
친구들은 농장을 가지고 있다.
위 아래 나란히 사이좋게 위치하고 있다.
집을 지어도 카페를 지어도
연못의 이름처럼 소소한 아름다움이
소소하게 느껴질 곳이다.
찻 길에서 멀지 않고
높이 올라가지도 않아 좋다.
일년에 몇 번씩 다녀간다.
오면 편안한 곳이다.
아랫 쪽에 위치한 서울 사는 친구의 농장. 이 거 저 거 많지만 이랑은 쑥이 많아 보이지 않는다.
저 쑥밭에도 엉겅퀴의 붉은 색은 눈에 확 들어온다. 붉은색이 요염하다. 어려서 좋아했는데 요염한 색 때문이었나?
이런 사진을 많이 찍고 싶다. 가꾸지 않고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자연스런 아름다움을.
윗 쪽에 위치한 친구의 농장. 병꽃과 불두화가 한창이다. 뒤로 보이는 연못에는 아직도 올챙이가 가득하다.
친구는 좋아하는 꽃들을 여기 저기 심어 지뢰밭을 만들었다. 잘못 딛으면 꽃이나 채소들의 비명이 나온다.
여기도 꽃밭이다.
수리국화를 심었는데 분홍색도 지었다고 좋아한다.
차를 주차한 곳에 철쭉이 지고 있었고 아래 떨어진 철쭉꽃에 더 눈이 간다.
차에 비친 풍경도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