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미래 소년 코난

사춘기 2020. 5. 11. 19:31

유튜브에서 갸끔 무료 영호를 본다.

지메일 비빌번호를 잊어버려 로그인을 하지 못해서다.

비밀번호 바꾸기 귀찮아서도 이고

피시 화면으로 보기에 돈이 아깝기도 하다.

 

검색어에 "무료"까지 치자 주루루 딸려온다.

미래 소년 코난이 눈에 띄었다.

아들이 어려서 보던 만화기도 했지만

주제가를 많이 좋아해서다.

 

공중파만 나오는 텔레비전으로는

몰아 보기를 할 수 없어 이해하지 못했는데

영화 몰아 보기를 하면서

이처럼 시간 때우기 쉬운 것은 없다고 생각하다가

4회가 넘어가자 이 것도 어렵구나 한숨을 내쉬었다.

 

내용은

서기 2008년 7월, 가공할 무기로 인한 전쟁으로 모든 대륙이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하는 이 애니메이션은 괴력을 가진 소년인 주인공 코난과 궁극적인 태양 에너지의 비밀을 알고 있는 과학자 라오 박사의 손녀 라나가 인더스트리아의 독재자 레프카의 세계 정복 야욕을 막기 위해 벌이는 모험으로 구성되어 있다.

 

2008년은 내가 살았던 시간이고 2028년은 얼마 남지 않은 미래다.

1970년대 속 미래는 어떤 모습으로 그려졌을까.

그 점이 영화를 끝까지 보게 했다.

당시에는 상상에서나 가능했던 기술들을

나는 현재에서 보기도 하고 보기도 하고 누리기도 한다.

하지만 딱 하나 예상하지 못한 화면은 가상공간이다.

그 기술만은 아직도 실현되지 못했다.

스위치만 누르면

사람이 나타나 움직이고

공원과 나무가 생기고 

소리가 들리는

그러나 손에 잡히지 않는 공간이

스위치만 누르면 내 주변에 펼쳐지는 가상공간 또는 가상현실.

원한다고 해서 다 나온다는 것은 말도 안되고

프로그램 속 1,2,3..... 화면일 것이다.

 

이 영화는 텔레비전으로

성인이 아닌 어린이 시간대로 방영된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주인공은 괴력을 가졌지만 소년과 소녀다.

내용은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 만큼이었을까?

나는 이해하지 못하는 축에 속했을 것이다.

지금도 다 이해하지 못한 내용도 많은데.

 

원하는 장면을 스위치만 눌러 만들어 낼 수 있다면

나는 어떤 공간을 만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