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거리

사춘기 2019. 10. 31. 22:30

500만화소 디지털 카메라로 찍고

딴에는 잘 찍었다고 생각하며 보여 준 사진을 보고 직원이 한 말

사진에도 거리와 높아가 있어요.

시선의 거리와 높이가 있어요.

이해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느낀다.


가끔 내가 거인처럼 키가 왜 이렇게 크지?

내 키가 천정에 닿는 느낌이다.

퇴직하고 집에만 있을 때 자주 느낀다.

왜일까.


평생학습관 강의를 몇개 들으면서 거리와 간격을 생각한다.

거리는 사진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어디서에도 존재하는 것 같다.

특히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가 참 중요한 것 같다.

가까워도 멀어도 힘든 거리

적당한 거리는 뭘까.


대통령의 모친상에 대한 뉴스가 나오고 일화들도 흘러나온다.

돌아가시고서야 병원에서는 아들이 대통령임을 알았다고 한다.

권력에 닿는 거리는 어느만큼일까.


사진을 찍고 확인하면서 거리와 높이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