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손 떨림

사춘기 2019. 10. 10. 20:53

은행에 다녀왔다.

얼마 안돠는 금액이지만 정기예금 재예치를 하기 위해서다.

비상금이라서 1년 이상 에치하기 힘들다.

씁쓸하다.

나도 2년 이상 정기예금을 갖고 싶다.

통장 잔고를 본다.

달랑달랑하다.

이제부터는 소득이 없다.

연금보험으로 살아야 한다.

통장에 잔고가 없으니까 손이 떨린다.

으스스 등줄기에 추위까지 스친다.

임대료가 나오는 아파트나 상가도 없고

전원주택 땅도 없고

오랜 직장생활에도 남은 건 연금보험 뿐이라니

산자락 조금 사서 나무를 키우고 싶었던 꿈은

어디서 찾아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