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산해진미
사춘기
2019. 8. 28. 03:43
주말에 친구네 집에 다녀왔다.
일과 사람에 치여 기진맥진 상태인 친구네 집에 가서
친구가 만든 진수성찬 반찬으로 차린 저녁을 낼름 받아 먹고
아침시장에 들러서 옥수수도 사고 다래도 사고 다슬기도 사고
수수부꾸미와 김밥으로 아침을 먹었다.
더덕구이, 양배추쌈, 무우김치, 무우장아찌 무침, 가죽장아찌, 마늘쫑장아찌, 깻잎장아찌, 콩자반, 매실장아찌. 열무김치, 양파장찌, 양념된장,
아침시장에 얻는 여주. 장식할 거라고 했더니 거저 가자져가라고 한다. 눈치없이 다른 걸 사지 않고 그냥 왔다.
친구의 농원에 핀 꽃
친구 농원에 연못(나는 웅덩이라고 함), 수련이 꽃을 빼꼼하게 피워 친구는 무척 기뻐했다.
친구 농원에서 익어 가는 호박
친구 농원 도라지 밭에는 꽃이 한창이다. 그동안 숱한 도라지꽃을 봤는데 이렇게 고운 색은 처음이다. 흰색이 황홀하다.
특이한 도라지꽃 색깔이다
방치되어서 색이 고운 걸까. 고추도 유난히 빨갛다.
친구의 농원은 파란 하늘과 어울려 싱그러웠다.
무성한 잡초를 낫으로 길을 낸 친구 옆에서 사진만 찍으며 탱자탱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