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총량의 법칙
사춘기
2019. 3. 18. 21:52
아들이 어릴 때
설겆이를 하느라 놀아 주지 못했더니
달려와 머리로 받아
아들은 이마에 혹이 나는 꼬리뼈에 통증이 발생했다.
그 때 찾아간 정형외과 의사가
건강 총량의 법칙을 풀어서 설명해 줬다.
무난하게 무탈하게 살아 행운이었다는 입망정이었을까
요즘 험한 일들이 몰려온다.
이것도 총량의 법칙인가.
가슴 아픈 일들이 내 면역체계 회복을 힘들게 한다.
사람은 자라면서 해야 할 것들을 다 하며 자란다.
단지 좀 이르냐 늦냐의 차이지.
늦된 아들을 두고 엄마가 하신 말씀이다.
살면서 느끼지 못했던 감정들이 총량의 법칙을 채우기 위해
밀려드는 것만 같다.
오늘 아는 사람이 먼 길을 스스로 떠났다.
나보다 열살 정도 어린 사람인데.
내가 본 마지막 모습은 내가 아는 그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변한 얼굴이었다.
표정은 죽었고 낯빛은 검푸르게 변해 암에 걸린게 아닌가 속으로 걱정했었다.
언제나 방실방실 웃어서 참으로 예쁜 사람이었다.
퇴직하고 살겠다고 지은 전원주택에 날이 풀리면 초대하겠다고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