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봄이 빠르다.

사춘기 2018. 4. 3. 09:20

어제 아침에 피지 않았던 벚꽃이 오늘 아침에는 활짝 피었다.

산수유랑 목련이랑 살구랑 앵두랑 개나리랑 진달래랑 벚꽃이랑

모든 봄꽃이 한꺼번에 피고 있다.

더구나 아침에 베란다 문을 여는데 어느새 새싹이 돋아 푸릇푸릇한 나무가 나를 반긴다.

목련과 살구는 앵두랑 함께 시커먼 꽃잎을 남기고 새 잎으로 단장하기 시작했다.

올 봄은 정신 차리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봄이 오면서 달아나고 있다.

여의도에 벚꽃이 피었으니 낼모레 비가 오지 않을까  짐작해본다.


봄을 따라가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