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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나들이

사춘기 2017. 12. 10. 15:07

휴일 아침 세상이 하얗게 변했다.

결혼식에 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

버스가 출발하자마자 눈이 내리더니 금세 함박눈으로 변한다.

올겨울 벌써 두번째 보는 함박눈이다.

넘어지지 않게 미끄럼방지 신발을 신고 길을 나섰다.

버스를 갈아 타기 위해 내릴 때까지 함박눈은 그칠줄 몰랐다.

버스에서 함께 내린 여자가 방향이 같으면 우산을 같이 쓰자고 한다.

눈으로 해서 여자의 우산으로 해서 기분 좋은 휴일이다. 


차 창 너머 눈내리는 풍경


신호를 기다리면서. 길을 건넜는데 하얀 눈밭에서 중장년의 남자가 포즈를 취하고 여자가 사진을 찍는다. 그 장면을 찍었으면 좋겠다 속으로만 욕심을 냈다.

가로수 벚나무에 눈이 내리다.

버스정류장 앞에 소화전이 추워 보인다..

미아동 예식장에서 본 도봉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