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울릉도 도동 꽃섬 공방
사춘기
2017. 5. 4. 17:37
울릉도 도동 울릉군의회에서 독도박물관으로 가는 길 초입에 이름이 참 예쁜 공방이 있다.
세밀화 화가인데 웬 공방? 하고 갸웃했으나 안으로 들어가 보고는 공방이라는 말을 금새 알아차렸다.
대회에서 입상도 하였고 세밀화계에서는 어느 정도 유명세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울릉도라는 육지에서 다소 먼 오가기 힘든 섬에서 살고 있다.
일행 중 한명이 이 곳에서 작가와의 만남이라는 이름으로 초대 받아 왔다.
남편이 울릉도에 가자고 해서 아들과 함께 셋이서 정착한지 벌써 5년이 넘었다고 한다.
순수하고 해맑은 미소를 가진 분이었다.
자신이 그린 세밀화를 전시하고 주변 동료들의 작품들을 전시도 하고 판매도 하면서 작은 공간을 아기자기하고 품격있게 꾸몄다.
무엇보다도 먼 울릉도까지 남편을 따라 온 마음이 대단했고 부럽기도 했다.
남편되는 분은 여행코스를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안내해줬다.
울릉도가 고향은 아니지만 울릉도를 대표하는 지킴이로 유명해졌으면 좋겠다.
일행의 그림을 관광객들에게 화가가 설명하는 모습. 무늬없는 벽지였다면 그림도 살텐데 ... 나중에 그림엽서를 몇 장 사가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봤다.
작품들
꽃섬이라는 글씨체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글씨 획이 즐겁고 정다운 사람들로 보인다.
공방 입구
전시회 그림업서들
작가의 그림이 벽에 전시되고 잇다.
식탁 위 전등
식탁과 의자
주인이 직접 만든 부지깽이차. 우러나기를 기다리면서. 사 오려고 했는데 판매할 정도 양이 아니라면서.
야외 벤치
미니다육이를 뿔소라 고동에 넣어 키워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