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봄이 오고 있는 산

사춘기 2017. 3. 30. 09:38

동네 점심 소모임이 도봉산 자락 음식점에서 있었다

음식점 뒷마당이 도봉산이다.

시간을 착각해서 일찍도착해 주면을 살피다가 산에서 피는 목련꽃을 발견하고 반가워 달려갔다.

산목련(이라고 할 수 있을까)은 처음 봤다.

주인장 말로는 뒤 메마른 나무들이 벚나무인데 꽃이 피면 장관이라고 장관이라고 자랑한다.

음식은 가격대비 맛있었다.

가끔 올만한 가치가 있었다.

주변 자연환경을 관리만 잘 해도 훨씬 품격이 올라갈 곳인데 아쉬웠다.  특히 입구에 큰 나무 한그루는  더.


봄을 준비하는 사람과 나무들.


찍고 보니 꽃이 너무 커서 이상하다 여겻는데 오히려 뒷배경이 반갑다.

정원사가 다듬은 것처럼 높이와 수형이 비슷한 마무들과 파란 하늘이 좋다. 이 나무들 주 어느나무가 벚나무인지 꽃이 펴야만 알 것 같다.

잘 찾으면 매달린 청솔무가 보인다. 도망갈까봐 조심조심하는데 녀석은 셔터소리에도 도망가지 않고 나를 바라보더니 여유있게 돌아다닌다.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이고 비공개 등산로다.  밥 먹으러 와서 이런 산을 본다면 게다가 맛까지 있다면 금상첨화일 거다.

생명을 다하고도 산 생명에게 도움을 주는 나무. 죽은 걸까 산 걸까.

이 사진을 보고 땅을 쳤다. 잘 잡으면 동물 한마리를 만들 수 있는데 햇살에 눈부셔 화면을 보지 못한채 와서 보고 아쉬움에 아! 했다.

주인장이 벚나무라고 말하는 나무 사이에 핀 목련이 한 틀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서 파노라마로

음식점 앞에 오래된 나무가 벗있다. 하지만 장애물로 아쉬움이 많아. 보이지 않지만 나무에는 전깃줄이 칭칭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