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눈동자 상처입다.

사춘기 2017. 3. 8. 10:56

오른쪽 눈에 뭔가 들어간듯한 이물감이 계속 신경쓰였다.

오늘 아침 출근하는데 찬바람 때문인지 눈 어느 부분에 자극이 가해졌는지   

눈이 심하게 시고 눈물은 범벅지고 잠이 쏟아져 눈을 뜨기는 커녕 의식을 잡고 서있기 힘들 정도였다.

간신히 의식을 부여 잡아 가며 버스에 올라 그대로 잠에 빠진 것인지 모를 의식 실종.


눈을 감고 있어서일까 내릴 때쯤 심한 졸림은 가셨다.

그러나 차에서 내리자 마자 또 심한 이물감과 눈부심(시리다)으로 이어지는 의식실종

다행하게 교통사고 없이 사무실에 도착했다.

주변 안과를 수소문해서 진찰결과 눈동자 검은 부분에 상처가 았다고 한다.

겁질이 벗겨졌다. 는 표현을 썼다.

한마디로 눈동자 동곱부분의 각각 손상이아는 이야기다.

5일간 매일 치료 받으라고 하는데 어떤 치료를 하는 잘 모르겠다.

설명이 없는 것은 병원들의 특징인가 보다.

안약 한 방울과 적외선 쪼임이 다 였는데 아마 의사가 상태를 매일 관찰한다는 이야기 아닐까 짐작한다.

상처는 심한 안구건조증의 후유증일 것이다.


간호사가 안대를 권한다.

싫다고 거절했다.

안대를 해 본 경험으로는 불편하기 짝이 없다.

보기도 싫고.

안약 한병과 하루치 약을 들고 한 눈의 감각으로 비틀거리며 돌아왔다.

눈물이 계속 흐르니까 안대가 없어도 눈꺼풀이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눈을 떴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부분이 보인다.

내 눈꼬리가 참 많이 내려갔다.

짧은 눈꼬리가 길어지고 쳐졌다.

나이를 먹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