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성공

사춘기 2012. 2. 9. 00:30

성공의 기준이 무엇일까?

 

매스컴에서는

서점가에서는

성공한 사람들에 대한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책이 발간된다.

때로는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하고

 

그 사람 중 누군가가

나중에 나중에

흔히 말하는 빈 손이 되었다는

후일담도 들었다.

 

성공을 말하기에는 너무 젊은 나이였을까

 

나는 성공한 사람일까?

자주 내게 묻는다.

어떤 면에서는 성공한 사람에 낄 수도 있을거다.

소박한 면에서는

 

하지만 다른 면에서는?

자신없다.

 

얼마 전 전에 같이 근무했던 직원과 통화했다.

떠나더니 나를 잊었느냐며 과장되게 울음을 흉내내던 직원

 

나는 그 사람에게 말했다.

난 어쩌면 성공한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아직 많은 세월이 남아 있으므로 장담할 순 없지만

지금 나는 적어도 실패한 인생은 아닌 거 같다고 말했다.

 

모든 거를 털어 놓을 수 있는 사람을

셋이나 곁에 두고 있으니까.

도움을 받는 거 까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내가 하소연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셋이나 있으니

난 행복한 사람이라고 했더니

 

며칠 후 문자에

친구가 하고 표현해서 피식 웃었다.

 

사람에게 성공은

죽는 순간에 웃으며 죽을 수 있고

슬퍼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게 바로 성공이 아닐까.

 

살아 있어서가 아니고

자취로 평가받는 성공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이 아닐까.

 

사람을 뺀 성공은 성공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