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정치 2

사춘기 2011. 3. 8. 16:13

지난 해 임시직으로 내 업무를 도왔던 사람이

안부 전화를 했다.

처음에는 담당자를 바꿔달라고 할 정도로

나를 마뜩지 않아 했던 사람들이다.

 

이런 전화는 참으로 반갑고 기분 좋은 전화다.

내가 먼저 안부를 묻지 못했으므로 미안함이 먼저 드는

그런

 

다른 분들도 연락이 오느냐는 물음에

그런 건 무소식이 희소식이 좋은 건데요.

ㅎㅎㅎ

 

복사하다가 받은 전화

그다지 친분이 있다고 할 수 있는 사이도 아닌

그런 전화를 받으면 덜컥 부터 할 것이다

 

새삼 깨달음이 온다.

이제와 확실하게 알게 된 단어들

 

무소식이 희소식

선자불래

내자불선

 

아무 일이 없으면 떠오를 일이 없는 사람

내게 도움이 되는 사람은 내게 오지 않고

내게 도움을 받을 사람은 온다. 

 

갑자기 내가 원효대사가 된 듯 한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