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군대의 힘 ?

사춘기 2009. 12. 8. 13:06

아침에 느닷없이 피시를 옮기는 작업을 한다.

옮길 이유가 없는데 부산하다.

피시 주인은 알지도 못하는 작업이 한동안 진행되었다.

 

뭐 해?

지시로 피시 옮겨요.

 

피시를 그냥 옮기기만 하면 되나

거기에 따르는 선들이 많은데

피시마다 들어가는 선의 종류가 다른데

 

직원 4명이 달겨붙어 오전시간을 허비했는데도

전화는 오후로 넘어갔다.

 

지시하는 사람이나

두 말도 않고 따르는 직원들이나

보는 나는 답답하여 웃음만 나온다.

 

6개월 짜리다.

피시의 주인이 6개월만 있으면 퇴직이다

6개월 후엔 원상복구 해야 하는데

또 대여섯 명이 달겨 붙어야 하는데

한나절을

 

나 같으면 설득하겠다는 말에

모두 이상하게 쳐다본다.

누가 이상한 건지 모르겠다.

 

구석에서 누가 말한다

딸랑이들이 알아서 하겠지 뭐

 

우리나라 군대의 힘이 대단함을 느끼게 한 오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