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여행
동기와 경주를 다녀왔다.
아직은 좀 이르지? 했는데
하루가 다르게 나뭇잎은 물들었다.
경주 보문단지는 고즈넉한 산책길로도 손색이 없었다.
가로수들이 빨갛게 물들어 걷고 싶은 거리였다.
첫날은 석굴암을 보고 일몰을 맞으려 했는데 안개로 인해 허탕만 쳤다.
둘째 날은 경주시에서 또는 콘도에서 마련한 시티투어를 마다하고
경주에 왔는데 남산엘 가야지 하면서 시작한 경주관광
남산을 내려와 대릉원을 시작하여 분황사를 끝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마지막 날은 기림사, 골굴사, 불국사 사찰을 세 개나 구경했다.
마음에 끌리기는 기림사요 감탄은 불국사다.
기림사는 나중에 템플스테이로 조용하게 다시 오고 싶다.
사흘을 걸어서만 다녀서 다리는 죽는다 아우성이었지만
가슴은 벅차고 즐거웠다.
이 나이에 배낭여행이라니
배낭여행이 꼭 외국이어야만 할 이유가 있을까.
내가 보고 싶은 곳을 물어서 다니면 되는 거지.
아쉬운 것은
일몰이 일경이었을 황룡사지터에서 삼십분만 기다리면 좋은 사진을 건졌을텐데
생각이 짧아 그 좋은 날씨를 그냥 보내고 말았다는 것이다.
십년도 더 전에 남편과 주마간산 식으로 다녀가고
동기와 샅샅이 훑은 경주
아마 남편과 왔다면 어디 가자는 이야기로 다투기만 하다가 그냥 왔지 싶다.
경주에서 느낀 점
어디에서나 공기가 참 좋다는 것
대표하는 음식이 없고 식당마다 실망이었다는 점
참 찰보리빵은 맛있었다.
석굴암을 보고 토함산 일몰
토함산 일몰
경주 남산 삼릉 산 길
대릉원(천마총) 릉 들
첨성대(약간 기울었다)
안압지
황룡사 9층목탑지
구황사 당간(옆으로 보이는 넓은 공간이 황룡사지 터) 일몰포인트인데 깜박하고 놓쳤다
분황사 모전석탑(석양은 아니지만 지는 햇살에 참 보기 좋았다) 바로 옆이 구황사 당간 그 옆이 황룡사지 터
기림사 대적광전과 석탑
골굴사 마애불상
불국사 수?(이름을 잊어버렸다. 천년이 넘은 거라고 한다 수조 안에 연꽃이 새겨있다)
불국사 정문 옆 연못
불국사 정문 관음송 (역광이라 빛이 들어갔다)
불국사를 나와 주차장으로 가는 길(후문으로 들어가 정문으로 나왔다)
첨성대를 지나 반월성과 석빙고를 가는 길에 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