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곱하기

사춘기 2004. 9. 17. 10:50
가을 하늘은 맑고 높다.

가을 햇살은 투명하다


맑은 햇살과 하늘아래서

가을이면 사람들은 어두워진다.


사람들은

맑고 투명한 하늘과 햇살에서


가라앉은 고독과 외로움을

일부러 찾는 걸까 다가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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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는 차 안에서 재미있는 말을 들었다.

수학의 모든 것은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로 이루어졌듯이

우리들 삶도 사칙연산으로 이루어졌는데

그 중 더하기와 곱하기는 늘어나고

빼기와 나누기는 줄어드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아닌 것이

곱하기를 할 때 무엇과 곱하느냐에 따라

팍! 늘어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한다.


빼는 것도 반드시 줄어드는 것이 아니니

불필요한 것을 가지고 있을 때 덜어버린다면

없어지므로 해서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


나누기 역시 나눠서 함께 누린다면

이 또한 얼마나 큰 기쁨인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커지는 것이다


더하기도 마찬가지다.

무엇을 더하는 가에 따라

늘어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한다.


말은 진행자가 했지만 작가가 썼을 것이다.

작가의 생각인지 남의 생각인지 모르지만

무엇을 곱하느냐에 따라 마이너스로 변할 수 있다는 말은

곱하기는 마냥 늘어난다는 생각을 가진 나로서는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무엇을 더하고 빼고 곱하고 나누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양지차로 나타난다.

무엇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어떻게 사느냐가 아닐까

어떤 결과가 아니라

어떻게 더하고 빼고 곱하고 나누며 사느냐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