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명은 지난해 다 밝혀졌다.
회전근개파열
지난해에는 2cm 정도, 올해는 4cm 정도
지난해에는 어깨 기능에 문제가 없었지만 올해는 시간이 갈수록 제한이 많아진다.
임시방편으로 준 소염진통제와 상관없이 통증이 계속되고 있다.
여기저기 물어도 결론은 더 나빠지기 전에 수술이라고 한다.
의사들도 아는 체하는 반 의사들도.
오늘 수술예약을 하고 왔다.
회전근개 파열은 흔한 병이고 어려운 수술도 아니지만 재파열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나정도 케이스는 30% 정도.
이 병은 수술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재활이라고 한다.
수술 후 물리치료를 2일간으로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하고
재활치료를 1년에서 2년 정도 하는 데 내 경우는 2년을 꼬박 잘 지켜야 한다고 한다.
쉽게 말해서 사람이니까 잘 걸리고
사람이니까 재발도 잘된다는 이야기다.
나를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남은 내 인생의 삶의 질이 달라진다.
양쪽 어깨 모두 회전근개 파열이다.
지금 심한 어깨보다 그 어깨로 인해 더 나빠질 다른 어깨가 더 걱정이다.
준비한 모든 것들을 다 날려버렸다.
2년여 준비한 것들도 날아갈까 걱정이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한가할 때 얼른 치료하고 복귀해야 다른 팀원이 편하다.
병은 키우지 말자.
전문병원이고 광고를 많이 하는 병원이라도 의사가 하는 말은 믿자.
수술이 최후의 수단이기는 하지만
물리적으로 끊어진 것은 수술 이외의 방법으로는 이을 수 없다.
아픈 것을 잘 참는 것이 위대한 것은 아니다.
계속 아프고 사용하는데 문제가 있다면 병원에 가서 치료 받는 것이 맞다.
물리적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물리적인 손상은 원상회복되지 않는다.
귓바퀴가 얇으면 나만 고생한다.
카메라도 그림의 떡이 되었다.
DSLR을 다시 들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재활치료를 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미 나의 일부가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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