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니 밖은 설국(?)이다.
희망사항이 아주 조금 이루어졌다.
서울로 돌아오는 도로 주변의 산과 나무는 겨울 풍경화 그 자체였다.(난 운전자가 아닌 동승자)
누군가가 먼저 일어나 한바퀴 돈 듯. 난 이 사진 이름을 귀향 또는 귀환 이라고 지을까? 하다가 파안대소 했다.
앞 선 발자국을 딛고 갔다가 돌아온 내 발자국들
눈위에 꽃을 피우고 싶어 내가 발로 만든 꽃
트리가 떠올라서
동료를 기다리면서(함박눈이 펑펑 내리는데 울고 싶을 정도로 환상적이었음)
괜히 남의 집 사진 찍고는 그림엽서? 흐흐